욕실 방수: 리모델링 시 꼭 필요할까요?
욕실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많은 분이 방수 문제에 대해 궁금해하십니다. 욕실 방수 공법은 현장 상황과 기술자마다 다를 수 있으며, 정해진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제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아직까지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방법들입니다.
욕실 방수는 크게 액체 방수, 도막 방수, 침투 방수 세 가지로 나뉩니다.
액체 방수 (액방): 방수제를 물에 희석한 몰탈을 욕실 바닥에 섞어 시공하는 방법입니다.
도막 방수: 고무 아스팔트 재질의 액체(주로 고뫄스)를 바닥에 도포하여 시공하는 방법입니다.
침투 방수: 타일 시공 후 침투 방수액을 바닥 타일 줄눈 사이에 스며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리모델링 시 방수, 과연 필수일까?
저는 누수가 없는 욕실을 리모델링할 때, 굳이 방수 공사를 추가로 권하지 않습니다. 신축 당시의 방수가 가장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신축 시 방수 공사 후 물을 채워 며칠간 담수 테스트를 진행하여 누수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타일을 시공합니다.
따라서 현재 누수가 없는 욕실이라면 굳이 바닥을 들어내고 다시 방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과잉 공사일 수 있습니다.
아래층 누수 발생 시 대처법
아래층으로 누수가 된다고 해서 무조건 욕실 바닥을 철거하고 방수 공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관 문제 확인: 먼저 아래층 욕실 천장을 확인하여 배관에 누수 흔적(물이 새거나 하얗게 곰팡이가 핀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관 문제로 인한 누수라면 배관 수리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수 원인 파악: 아래층 욕실 천장에 물이 맺혀 있다면, 방수층 문제인지 급수관 문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 방법: 며칠간 욕실을 사용하지 마세요.
욕실을 사용하지 않는데도 물이 계속 샌다면 급수관 파열로 인한 누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누수 탐지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 수리해야 합니다.
욕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이 새지 않는다면 방수층이 깨져서 누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때는 바닥을 철거하고 다시 방수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래링크는 1차 2차 3차 방수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bath04.blog/2025/06/1-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