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방수: '차수'의 허와 실
욕실 방수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가정집 욕실에 주로 사용되는 액체 방수와 도막 방수에 한정하여 설명해 드릴게요.
가정집 욕실 방수 공사를 할 때 1차, 2차, 3차 방수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차수'라는 것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습니다. 어떤 시공자는 1, 2차 방수를 액체 방수로 하루에 진행하고, 3차 방수를 도막 방수로 다음 날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시공자는 1, 2차, 3차 모두 액체 방수로 진행하기도 하죠.
사실 일반 아파트 욕실 리모델링에서는 액체 방수만 한번만 제대로 시공해도 누수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해 액체 방수를 1차, 2차, 3차 방수를 언급하며 공사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1차와 2차 방수를 하루에 진행하는 경우를 보면, 1차 방수는 방수액을 섞은 시멘트 방수이고 2차 방수는 방수액을 섞은 몰탈 방수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방수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3차 방수까지 말하고 공사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시공자도 있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겪으신다면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3차 방수까지 해주신다면 도막 방수까지 해주시는 건가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방수에서는 '차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차수는 마음대로 만들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액체 방수를 하루에 다섯 번 하면 5차 방수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반 가정집 욕실 리모델링에서 방수는 액체 방수는 제대로 한번만 해도 충분합니다. 단 도막방수까지 더해져야 견고한 방수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욕실 방수는 '차수'가 아니라 '도막 방수'가 포함되는지 여부가 훨씬 중요합니다.
아래 링크는 액방 ( 액체방수 ) 에 관련된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bath04.blog/2025/06/blog-post_6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