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누수의 올바른 대처법 ( 5 ) - 셀프 누수 탐지

 

배수관 외 누수 원인 파악 및 자가 진단 방법

배수관에 문제가 없다면, 누수의 원인은 방수층 또는 급수관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욕실 누수는 방수층 문제인 경우가 많지만, 확인 순서상 급수관 누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급수관 누수 탐지를 위해 전문 업체를 바로 부를 필요는 없습니다. 가정에서도 충분히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 결과 급수관 누수가 의심될 때만 전문 업체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누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가 누수 탐지 방법 (아파트 기준)

  1. 집 안의 모든 수도 밸브를 잠급니다.

    • 주방, 세탁기, 욕실 세면대, 샤워기, 베란다 등의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세요.

  2. 놓치기 쉬운 곳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양변기 밸브정수기 밸브도 반드시 잠가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놓치곤 합니다.

이렇게 모든 밸브를 잠근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사진은싱크대하부의정수기밸브입니다

자가 누수 탐지: 세부 사항

1. 양변기 앵글밸브 잠그기

위 사진은 양변기의 앵글밸브입니다. 정수기와 양변기는 자체적으로 미세한 물의 흐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 앵글밸브를 잠가 미세한 물 흐름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2. 옥외 계량기 찾기

모든 밸브를 잠근 후, 옥외에 있는 수도 계량기를 찾아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보통 아래 사진에 표시된 곳에 계량기가 위치해 있습니다.

계량기를 확인하여 누수 여부를 판단하는 다음 단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계량기의 밸브를 약5분에서 10분간 잠급니다. 

아래 표시한 곳이 계량기의 밸브입니다


그리고 계량기밸브를 엽니다. 
밸브를 여는 순간 아래 별모양 게이지를 잘 살펴봅니다


자가 누수 탐지: 온수 및 다가구 주택의 경우

1. 온수 밸브 확인

온수 밸브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잠가야 합니다. 다만, 양수기함에 밸브가 하나만 있는 경우에는 온수를 따로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2. 다가구 주택의 경우

다가구 주택이라면 양수기함을 여러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모든 세대가 수도꼭지를 잠가야 정확한 누수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3. 계량기 확인

모든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수도 계량기의 별 모양 게이지가 돌아간다면, 어딘가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이 측정 원리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집 안의 급수관을 간략히 그림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누수 테스트를 하기 위해 수전과 계량기 밸브를 잠급니다.
급수관에 누수가 없는 경우

급수관에 물이 새는 곳이 없다면 계량기 밸브를 열어도 계량기 바늘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급수관에 누수가 있는 경우

아래처럼 급수관에 누수가 있다면 급수관 내에서는 빈 공간이 생길 것입니다.

누수가 되는 급수관의 계량기 밸브를 연다면, 물이 새어나간 공간을 채우기 위해 물이 유입되고 그러면 계량기 바늘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급수관에 물이 차면 계량기 바늘은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누수 탐지 동안은 반드시 모든 수전은 잠가 놓아야 합니다.



급수관 누수 위치 파악 및 전문가 호출

위에서 설명해 드린 자가 누수 탐지 결과, 누수가 의심된다면 이제 누수 위치를 정확히 찾아야 합니다. 이 단계는 일반인이 직접 하기 어렵기 때문에 누수 탐지 전문 업체를 부르셔야 합니다.

업체에 연락할 때는 누수 지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공사까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일부 업체는 탐지만 해주고 공사는 진행하지 않아, 결국 다른 설비 업체를 불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용이 두 배로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알려드린 자가 누수 탐지 방법은 전문가들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자가 진단 결과: 방수층 누수 추정

자가 누수 탐지로 급수관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욕실 방수층에 문제가 있어 아랫집으로 누수가 된다고 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방수층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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