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된 기술자의 신뢰도

 일부 타일 시공업자들이 30년 이상의 경력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경력을 맹신했다가 시공 불량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경력의 함정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30년 경력

한번은 스스로 타일 시공 경력이 30년이라고 자랑하는 분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직스러워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친해지면서 그분의 진짜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30년 전 타일 일을 시작한 건 맞지만, 몇 년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식당, 단란주점, 옷 가게 등 여러 사업을 전전했다는 겁니다. 최근에서야 타일 일당이 좋아 다시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멈춰버린 30년 경력

또 다른 30년 경력의 타일공도 있었습니다. 이분 역시 30년 전에 타일 일을 배웠지만, 도중에 정육점을 차려 오랫동안 일했고 몇 년 전에야 다시 타일 일을 시작한 경우였습니다. 경력은 30년이라고 했지만, 정작 최근 기술인 600각 타일로 욕실 바닥 시공은 못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경력이 길다고 실력까지 뛰어난 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40년 경력자에게 겪은 일입니다. 시공 현장에서 벽 일부가 보강이 필요해 보여 "제가 보강해 드릴까요?"라고 물었지만, 그분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후 현장을 나갔다 다시 돌아와보니, 그분이 화를 내며 "말씀하신 부분이 너무 깊어 타일 시공을 거의 못 할 뻔했다"라고 하더군요. 40년 경력자라면 당연히 알아봐야 할 문제점을 왜 놓쳤을까요? 10년 경력자인 제 눈에도 보이는 문제였는데 말입니다.


소비자 여러분, '30년 경력'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경력의 연차만 보지 말고, 그 경력이 최근까지 꾸준히 이어져 왔는지, 최신 시공 기술을 익히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래링크는 욕실 공사 업체 선정 잘하는 방법에 관한글 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bath04.blog/2025/0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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