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로 종합 인테리어 시 욕실 철거,설비,방수 문제

요즘은 비싼 인테리어 시공비 때문에 직접 전체 인테리어를 셀프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욕실 공사의 경우, 올 철거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때 철거와 방수는 설비업체에 맡기고, 욕실 리모델링은 욕실 공사 업체에 맡기는 식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올 철거 및 설비 단계에서 다음 공정인 타일 및 도기 설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아래는 철거가 잘 된 욕실의 예시입니다.


체크 포인트를 살펴 보겠습니다.

벽은 튀어 나온 곳이 없게 철거가 되야 합니다.

아래는 철거된 벽의 단면도 입니다.


사진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런 부분은 타일 시공 전에 제거되어야 하지만, 타일 시공자가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바로 시공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타일이 두껍게 시공되어 전체적인 품질이 떨어집니다.

더 큰 문제는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벽과 바닥은 직각으로 만나야 하지만, 철거가 잘못되면 아래 사진처럼 모서리가 둥글게 될 수 있습니다.


욕실 바닥을 낮게 시공하려면 벽타일이 바닥의 가장 아랫부분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하지만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면 벽타일을 충분히 내릴 수 없게 됩니다.

이로 인해 벽타일을 위 사진처럼 시공하거나, 또는 욕실 바닥을 낮추기 위해 아래 사진처럼 벽타일을 기울여 시공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시공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배관 설비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는 배관 설비 작업이 잘 된 예시입니다.

배관 설비는 최대한 바닥으로 낮춰서 진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타일 시공 시 욕실 바닥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간혹 설비 작업 시 배관이 너무 높아, 배관 높이에 맞춰 바닥을 시공하다 보면 바닥 타일이 문틀보다 높아져 해당 부분만 단을 높여 시공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책임 소재 문제

가장 큰 문제는 철거, 설비, 방수 작업과 타일 시공 및 도기 설치 작업을 따로 진행할 때 발생합니다. 만약 아래층 누수가 발생하면 각 업체가 서로 책임을 전가할 수 있습니다. 방수 업체는 타일 시공 과정에서 방수층을 건드려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할 수 있고, 타일 업체는 애초에 방수 자체가 잘못되어 누수가 발생했다고 책임을 회피하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중간에서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공 업체 선정

종합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전체 철거 시 욕실 철거까지 포함하면 욕실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욕실의 철거, 방수, 설비는 모두 욕실 시공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만약 누수 발생 시에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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